[앵커]<br />지난달 경북 경주에서 규모 5.8의 사상 최대 지진이 일어났을 당시 공항과 도로 상황을 담은 생생한 영상을 YTN이 입수했습니다.<br /><br />2차 피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, 상황을 관리할 컨트롤 타워를 하루빨리 마련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이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상 최대 규모인 진도 5.8의 지진이 일어났던 지난달 12일 저녁 8시 반쯤.<br /><br />경북 신경주역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갑자기 일어나 혼비백산해 뛰어나갑니다.<br /><br />바닥이 흔들리자 대피를 한 건데 열차는 잠시 멈췄다가 그대로 운행됐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각, 남경주에 있는 고속도로.<br /><br />엄청난 지진 규모를 보여주듯 CCTV 영상이 마구 흔들리지만,<br /><br />차량은 전혀 통제되지 않은 도로 위를 위태롭게 지나갑니다.<br /><br />하늘 상황도 다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비행 중이던 항공기는 회항이나 별도 조치 없이 흔들리는 활주로로 내려섭니다.<br /><br />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필요에 따라 운항 허가 취소나 회항을 지시할 수 있지만, 아무런 통제가 없었던 겁니다.<br /><br />[박완수 / 새누리당 의원 (국회 국토교통위) :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2차 피해가 또 일어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사후 통제를 통해서 인명피해를 줄이고 또 그런 어떤 통제를 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정부 안에 마련돼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재난 발생 이후 상황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'컨트롤 타워' 부재로, 하늘과 땅 모두 2차 피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형원[lhw9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0905192786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